
왜 한 팀장님이 우릴 도와줬는지, 달미한테 내가 대신 대답했습니다
대답을 해? 뭐라고
내가 부탁했어
15년만에 너 만나는데, 좀 그럴 듯하게 보이고 싶어가지고,
한 팀장님한테 찾아가서 부탁했어
한 팀장님이, 왜?
나랑 엄청 친해
진짜, 친형제처럼, 각별한 사이기도 하고
각별? 친형제처럼 각별? 당신하고 내가?
아, 그걸 믿겠, 그걸 믿어요?
네, 믿던데요
그걸 믿는구나..
한 팀장님이 베푸는 모든 호의는, 나에 대한 호의니까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
이전에도 그랬고, 앞으로도 그럴거라고
잘했네, 잘했는데
말 잘하네 남도산씨?
더듬지도 않고 눈도 안피하고
왜 나한테 화내는 거 같지?
자격 생겼잖아요
자격?
-
왜, 열받나? 분해요?
예, 좀
뭐야?
아직은, 화낼 자격 없어 팩트니까
나중에 샌드박스 붙으면, 화낼 기회 줄게요
-
샌드박스 붙었다? 자격 생겼으니까 이제 화 내시겠다?
그럴리가요
이젠 우린 친형제처럼 각별한 사인데
왠지 그냥 기억에 남는 장면..
뭔가 감정이 잘 전해졌어
특히 한지평이 느끼는 감정, 내 뱉는 대사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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